태종의 토사구팽 (이거이, 이숙번, 조영무)
조선 초기, 왕권을 잡기 위한 치열한 싸움이 끝난 뒤 공신들은 어떤 운명을 맞이했을까요? '토사구팽'이라는 사자성어는 토끼 사냥이 끝나면 사냥개를 삶아 먹는다는 뜻으로, 권력자가 목적을 달성한 후 공신들을 제거하는 냉혹한 정치 현실을 상징합니다. 태종 이방원은 1차, 2차 왕자의 난을 거쳐 왕위에 올랐지만, 그 과정에서 함께했던 공신들을 하나둘 제거해 나갔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태종 시대 대표적인 공신 네 명—이거이, 이숙번, 조영무, 하륜—의 상반된 운명을 통해 조선 초기 권력 정치의 민낯을 살펴보겠습니다.이거이의 몰락: 선을 넘은 권세와 역모 의혹이거이는 태종 정권의 핵심 공신 가문이었습니다. 그의 큰아들 이저는 1차, 2차 왕자의 난에서 1등 공신에 오른 인물이었고, 이저는 태종의 누나인 경신공주와..
2026. 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