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케네성벽1 에게 문명의 두 얼굴 (크레타, 미케네, 황소숭배) 그리스 문명이 성벽 없는 궁전에서 시작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저는 처음 이 이야기를 접했을 때 솔직히 의아했습니다. 메소포타미아나 이집트처럼 거대한 성벽으로 둘러싸인 요새가 고대 문명의 기본 아니었나요? 그런데 크레타섬의 크노소스 궁전은 달랐습니다. 바다를 믿고 열려 있었죠. 반면 그리스 본토의 미케네는 사람 키를 훌쩍 넘는 거석으로 쌓은 성벽으로 유명합니다. 같은 시기, 같은 바다를 공유했지만 전혀 다른 두 세계. 오늘은 에게 문명의 이 극명한 대비 속에서 제가 발견한 흥미로운 지점들을 정리해보려 합니다.크레타, 바다가 곧 성벽이었던 문명크레타섬은 지중해 한가운데 놓인 교차로였습니다. 북쪽으로는 그리스 본토, 동쪽으로는 소아시아, 남쪽으로는 이집트, 서쪽으로는 이탈리아가 이어지는 네 갈래 길목이었죠... 2026. 2.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