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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진 여행 가이드 | 처음 가는 사람을 위한 동선과 꿀팁 총정리

by 여행정보정리 2026. 1. 10.

강릉과 속초 사이, 동해안의 푸른 물결을 따라가다 보면 만나는 주문진은 독특한 매력을 지닌 소도시입니다. 언뜻 보면 평범한 어촌 마을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곳에는 여느 대형 해안 도시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진정한 ‘로컬 감성’이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바다와 함께 일생을 살아가는 주민들의 소소한 일상, 신선한 제철 해산물이 가득한 시장, 그리고 전 세계 BTS 팬들에게 성지처럼 여겨지는 포토존까지. 주문진은 처음 찾는 이들에게도 단숨에 마음을 사로잡는 강력한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에 떠도는 대부분의 여행 정보는 단편적인 사진 위주이거나, 체류 시간이 짧은 ‘인증샷 투어’에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 주문진을 방문하는 여행자 입장에서는 무엇을 먼저 보고, 어디서 식사를 해야 실패가 없을지 막막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 가이드는 실제 주문진 지역을 수차례 다녀온 경험과 현지인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구성했습니다. 처음 가는 사람도, 혼자 떠나는 여행자도 충분히 완벽한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상세히 안내해 드립니다.


✅ 주문진 여행, 이런 분들께 특히 추천합니다

  • “동해 바다” 하면 늘 강릉 경포대나 속초 중앙시장만 떠올라 새로운 곳을 찾으시는 분
  • 인파에 치이는 여행보다는 조용하고 덜 알려진 곳에서 진짜 휴식을 느끼고 싶은 분
  • 커플 여행부터 부모님과의 효도 관광, 혼자만의 힐링 타임까지 고려 중인 분
  • 빠르게 사진만 찍고 이동하는 여행이 아닌, 천천히 걸으며 동네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은 분

파도 소리를 들으며 걷는 해변의 조용한 산책길


1. 주문진 여행 전 필수 체크 리스트

본격적인 일정에 앞서, 주문진이라는 도시를 이해하기 위한 기본 정보를 정리해 드립니다. 전문적인 여행 계획의 첫걸음은 정확한 정보 파악에서 시작됩니다.

  • 위치 및 지리: 강원도 강릉시 북단에 위치하며, 북쪽으로는 양양 및 속초와 접해 있고 남쪽으로는 강릉 시내와 연결됩니다.
  • 교통수단:
    • 자가용: 서울-양양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 기준 약 2시간 30분~3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 대중교통: KTX 강릉역에서 내려 300번대 버스를 타면 약 40~50분 만에 도착할 수 있으며, 주문진 고속버스 터미널을 이용하면 더욱 가깝게 접근 가능합니다.
  • 방문 최적기: 쾌적한 산책을 원한다면 4~5월의 봄이나 9~10월의 가을이 가장 좋습니다. 여름은 해수욕객으로 매우 붐비고, 겨울은 동해 특유의 강력한 칼바람이 불어 야외 활동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2. 당일치기 주문진 여행 최적 동선 가이드

🚩 오전 09:00 | 주문진항의 활기찬 아침을 열다

하루의 시작은 활기찬 에너지가 넘치는 주문진항에서 시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침 햇살이 바다 표면에 반사되어 일렁이는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깊은 힐링을 선사합니다. 밤새 조업을 마친 어선들이 하나둘 항구로 들어오고, 어민들이 그물을 정리하며 바쁘게 움직이는 풍경은 도시의 소음과는 다른 ‘삶의 생동감’을 느끼게 해 줍니다.

전문가 꿀팁: 항구 안쪽 방파제 길을 따라 걷다 보면 해녀들이 직접 채취한 소라, 멍게, 해삼 등을 노점에서 판매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화려한 식당은 아니지만, 바다 냄새를 맡으며 즉석에서 즐기는 해산물 한 접시는 주문진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별미입니다.

🚩 오전 10:30 | 주문진 수산시장 – 동해 바다의 보물창고

주문진 수산시장은 ‘바다 옆 재래시장’의 정수를 보여주는 곳입니다. 이곳은 관광객을 위한 단순한 기념품 샵보다는 실제로 지역 주민들이 신선한 식재료를 구매하는 생활 밀착형 시장의 성격이 강합니다.

  • 먹거리 추천: 입구에서부터 풍기는 고소한 기름 냄새를 따라가면 막 튀겨낸 어묵과 오징어순대를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주문진의 명물인 곰치국이나 장치찜은 다른 지역에서 맛보기 힘든 로컬 음식입니다.
  • 가성비 식사법: 시장 내 회센터를 방문하면 신선한 횟감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2인 기준 3~5만 원 정도면 푸짐한 모둠회를 구성할 수 있으며, 1인 여행자라면 1만 원 내외의 회덮밥이나 물회를 추천합니다.

🚩 오후 13:00 | 향호해변 BTS 버스정류장 – 전 세계인의 포토존

주문진이 글로벌 명소로 거듭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방탄소년단의 앨범 촬영지인 BTS 버스정류장 덕분입니다. 향호해변의 고운 모래사장 위에 놓인 이 정류장은 에메랄드빛 동해 바다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합니다.

줄을 기다리기 부담스럽다면 정류장 양옆의 해안도로를 따라 조금만 걸어보세요. 어디에서 셔터를 눌러도 만족스러운 '인생샷'을 건질 수 있습니다. 팬이 아니더라도 이곳의 탁 트인 개방감은 방문할 가치가 충분합니다.

🚩 오후 14:30 | 소돌항 & 소돌해변 – 고요한 사색과 산책

주문진항의 활기참을 충분히 즐겼다면, 바로 옆 동네인 소돌항으로 이동해 보세요. 이곳은 소박한 어촌 정취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특히 아들바위 공원은 기이한 형태의 바위들이 파도와 어우러져 절경을 이룹니다. 해안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파도 소리를 배경음악 삼아 걷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 오후 16:00 | 주문진 로컬 카페 투어 – 여행의 마무리

최근 주문진에는 대형 프랜차이즈보다 저마다의 철학을 가진 로컬 카페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통창 너머로 파도가 밀려오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오션뷰 카페나, 여행 관련 서적을 소개하는 북카페에서 직접 로스팅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오늘 여행의 기록을 정리해 보세요.


3. 전문가가 알려주는 주문진 여행 실전 꿀팁

  1. 주차 전략: 주말이나 공휴일 주문진 수산시장 인근은 극심한 정체를 빚습니다. 가급적 오전 9시 30분 이전에 공영주차장에 진입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습니다.
  2. 전통시장 이용 매너: 노점에서 해산물을 구매할 때는 무리한 흥정보다는 "맛있게 주세요"라는 따뜻한 인사를 건네보세요. 덤으로 얹어주시는 해산물 한 점에 주문진의 넉넉한 인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3. 날씨 확인: 바닷가 여행은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방문 전 반드시 기상청의 '바다 예보'를 확인하여 파도가 너무 높거나 바람이 강한 날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하며: 주문진에서 만나는 진짜 바다

주문진은 화려한 테마파크나 초현대적인 빌딩이 있는 곳은 아닙니다. 하지만 낡은 항구의 투박함, 시장 사람들의 거친 목소리 속에 숨겨진 따뜻함, 그리고 끊임없이 밀려오는 파도의 성실함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일상의 무게에 눌려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이 가이드를 따라 주문진의 느린 시간을 경험해 보세요. 화려한 장소보다 더 깊은 울림을 주는 진짜 바다의 풍경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이번 주문진 여행이 여러분에게 새로운 활력과 휴식을 선물해 주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