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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조용한 여행 코스 정리 | 북적이지 않는 숨은 명소 추천

by 여행정보정리 2026. 1. 9.

조용한 분위기의 산책로 전경

 

강릉은 사계절 내내 많은 관광객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해안 도시입니다. 특히 휴가철이나 주말이 되면 경포대, 안목 커피거리 등 주요 명소는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이곤 하죠. 하지만 모든 여행자가 떠들썩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파도 소리와 바람 소리에 집중하며, 조용한 공간에서 진정한 휴식을 얻고 싶어 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오늘은 그런 분들을 위해 강릉의 숨겨진 보석 같은 조용한 여행 코스 5곳을 정리해 드립니다. 혼자 떠나는 여행이나 연인과 함께 조용히 걷기 좋은 동선을 중심으로 구성했으니, 이번 강릉 여행은 복잡함을 벗어나 여유로움을 만끽해 보시기 바랍니다.


1. 초당계곡 산책로 – 로컬들만 아는 고요한 숲길

강릉 초당동이라고 하면 대부분 '초당두부'를 먼저 떠올립니다. 점심시간이면 식당마다 긴 줄이 늘어서는 북적이는 곳이지만, 그 이면에는 거짓말처럼 조용한 산책로가 숨어 있습니다. 바로 초당계곡 산책로입니다.

이곳은 울창한 소나무 숲과 맑은 계곡물이 흐르는 공간으로, 도심의 소음이 완벽하게 차단되는 느낌을 줍니다.

  • 특징: 약 1km 내외의 평탄한 코스로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습니다.
  • 추천 이유: 여름에는 시원한 나무 그늘을, 가을에는 화려한 단풍을 선사하며 사계절 내내 방문객이 적어 명상하듯 걷기 좋습니다.

두부 요리로 식사를 마친 후, 소화도 시킬 겸 이곳에서 잠시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시길 권합니다.

2. 경포호 동편 둘레길 – 대중적인 장소 속 숨은 평화

경포호는 강릉의 랜드마크지만, 의외로 동쪽 구간은 매우 한적하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대다수의 관광객은 경포해변과 맞닿은 서편 광장 쪽에 머물지만, 반대편인 동편 둘레길은 상대적으로 발길이 뜸합니다.

나무 데크로 잘 정비된 길은 호수와 나무 사이를 누비며 이어집니다. 바람이 호수를 타고 불어오고, 새소리가 길동무가 됩니다.

  • 산책 팁: 아침 일찍 혹은 해 질 녘에 방문하면 호수 위로 피어오르는 물안개나 붉은 노을을 독점할 수 있습니다.
  • 장점: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도 적어 여유로운 사진 촬영과 사색이 가능합니다.

3. 선교장 후문길 &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 – 역사와 사색의 시간

조선시대 사대부 저택의 정수를 보여주는 '선교장'은 늘 방문객이 많습니다. 하지만 정문이 아닌 후문 쪽 산책길을 아는 사람은 드뭅니다. 이곳은 고즈넉한 전통 가옥의 외관을 담벼락 너머로 감상하며 조용히 걸을 수 있는 명소입니다.

선교장에서 조금만 걸음을 옮기면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과 연결됩니다. 공원 내부는 잘 조성된 정원과 시비가 있으며, 곳곳에 벤치가 놓여 있어 책을 읽거나 사색하기에도 좋습니다.

"솔밭 사이에 놓인 벤치에 앉아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4. 헌화로 드라이브 코스 – 동해의 절경을 온전히 즐기는 방법

진정한 '물멍'을 원한다면 정동진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헌화로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곳은 우리나라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도로로 알려져 있습니다.

  • 조용한 여행 팁: 정동진의 북적거림에서 단 10분만 벗어나세요. 관광버스의 진입이 적어 창문을 열고 파도 소리를 들으며 드라이브하기 좋습니다.
  • 경험: 해안 절벽과 동해의 푸른 바다가 만나는 비경은 감탄을 자아냅니다.

해 질 무렵 차를 세우고 붉게 물든 수평선을 바라보는 경험은 오직 이곳에서만 가능한 특별한 순간입니다.

5. 사천면 소규모 미술관 – 예술로 채우는 한적한 오후

최근 강릉 사천면 일대에는 대형 박물관 대신, 개성 있는 소규모 갤러리와 공방들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이곳들은 대개 예약제로 운영되거나 위치가 외진 곳에 있어 단체 관광객의 방해 없이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강릉 로컬 작가들의 전시 위주로 구성된 공간은 방문자에게 색다른 감동을 줍니다. 강릉의 숨겨진 예술적 감성을 만나고 싶다면 이 코스를 놓치지 마세요.


마무리하며: 나만의 속도로 걷는 강릉 여행

강릉 여행이 꼭 유명 맛집 줄 서기나 인파 속 사진 찍기일 필요는 없습니다. 때로는 사람 없는 길을 걷고, 이름 없는 공간에서 여유를 느끼는 것이 더 큰 감동을 주기도 합니다.

이 글에서 소개한 조용한 여행 코스들은 혼자 또는 소수의 사람들과 깊이 있는 시간을 보내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이번 주말, 북적임 없는 동선을 따라 자신만의 여행을 완성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